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7.3/뉴스1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엉터리 사실을 전제로 경솔하게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앞서 지난해 대선 직전인 1~2월 김 의원이 하루에 많게는 50회 가량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페이스북, 라디오 등을 통해 제기했다.
이어 “조금만 검색해보고 조사해보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한 노력 없이 SNS와 방송 등에서 단정적·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무분별하고 경솔한 하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
또한 “저는 초기 투자금 형성부터 가상화폐 거래 과정 일체에 그 어떤 불법·위법이 없다고 수차례 강조해서 말씀드렸다. 그리고 최근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도 응하겠다고 밝혔다”며 “검찰이 없는 사실을 쫓느라 더 이상 수사력 낭비, 세금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