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1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에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장기적 군사 및 경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G7 회원국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편에 설 것”이라며 “각국 협상팀이 논의를 즉각 시작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G7 정상들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장래에 러시아 침공을 저지할 지속 가능한 군대를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각각 구체적이고 양자적이며 장기적인 안보 약속과 협의에 협력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재침략에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우크라이나 군대에 육상 항공 해상 등에서 현대적인 군사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여사가 11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3.07.12.[빌뉴스=AP/뉴시스]
G7 정상이 발표한 이번 안보 지원 계획에는 다른 국가들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공동성명서엔 “자유롭고 강력하며 독립적인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보장하는 이런 노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국가는 언제든 이 공동 선언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