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관계자 “침수피해 확인…만일의 사태 대비하고 있어”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수해문제, 조합과 설계문제 협의 중
진흙탕이 된 흑석자이 로비. 흑석자이 입주자 커뮤니티 캡처
최근 폭우로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신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단지 일부가 침수 된 가운데, ‘흑석자이’(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추가로 전해졌다. 흑석자이는 올해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신축 아파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흑석자이 아파트 로비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바닥에 물이 고이고 침수 현상이 나타났다.
흑석자이 입주자 카페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이 아파트 ○○○동 로비에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서 바닥이 진흙탕이 된 모습, 모래주머니로 물을 막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올렸다. 일부 입주민들은 로비 층에 물이 차 침수가 나면서 엘리베이터 작동도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11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보고받았다”며 “다만 아파트 자체의 물샘으로 인한 침수인지 방수턱을 넘어 들어온 ‘물 넘침’인지는 차후 비가 그친 이후 자세히 조사를 해봐야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도 폭우가 예고됨에 따라 현장에서 GS건설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 또한 물이 찼을 경우 전기시설이기에 멈췄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수해를 입은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 대해선 “설계문제로 인해 조합하고 전날 협의를 했다”며 “정확한 설계문제는 지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지역에 신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도 지난 11일 단지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수해를 입었다. 서울 지역에 시간당 70㎜ 내린 폭우로 단지 내 보행자길과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물이 성인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