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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대회’로 꽉 막힌 도심…토요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져

입력 | 2023-07-13 16:19:00

13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3.07.13.


1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대회로 인근 도로가 극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 대회는 토요일인 15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후 1시경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중구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4차선을 점거하고 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1만5000여 명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개 조로 나뉘어 서울 도심을 행진을 시작했다. 한 조는 숭례문에서 서울역, 남영사거리를 거쳐 전쟁기념관 북문까지 이동하고, 다른 조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로 1가, 우정국로, 안국교차로, 종로문화원까지 행진한다.


13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7.13.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의 평균 도로 이동 속도는 2km/h다. 시청역~덕수궁, 서울시의회~청계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들은 4km/h 속도로 극심한 차량 정체를 보이고 있다.

14일에는 수도권 등 전국에서 건설노조 파업대회와 보건의료노조 파업대회가 열린다. 15일에는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이 서울 대학로, 고용노동청 앞, 세종대로 등 곳곳에서 대회를 열고 오후 4시부터 서울 도심을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의 대회 규모, 행진 예정 도로 등은 대회 전날 오후 각 지역 경찰청 웹사이트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