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구조보트를 이용해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3.7.16/뉴스1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발생한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사고는 6만톤에 달하는 강물이 터널을 순식간에 덮쳐 피해 차량들이 대피할 겨를 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 제방 둑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긴 궁평 2지하차도 내 버스 1대, 화물차 2대, 승용차 12대 등 모두 15대의 차량이 고립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중 번호판이 파악된 차량 13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접수된 실종자 신고는 11건(11명)으로 이들 모두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사흘간 계속된 폭우에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졌고, 도로로 유입된 강물은 지하차도로 폭포수처럼 빨려들어갔다.
터널을 짧은 시간에 완전히 침수시킨 물의 양은 6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충북 청주시 미호강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청주에는 사흘간 4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독자제공) 2023.7.15/뉴스1
한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와 관련해 시내버스에서 사망자 5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희생자가 6명으로 늘었다.
그러면서 “3시간가량 배수작업을 하면 수색이 더 수월해질 듯”이라며 “이후 집중수색에 나설 예정으로, 6~7시간 뒤에는 물을 완전히 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