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여파 46가구 97명 대피 도로축대 붕괴 등 피해 신고 21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중부지방 집중호우의 여파로 서울 도로 곳곳과 하천 일부가 통제 중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 전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오전 9시50분 기준 잠수교 수위는 8.26m로 차량 통행은 불가능한 수준이다. 차량 통제 기준인 6.2m보다 2m가 높다.
집계된 피해 신고는 도로축대 붕괴, 주택 옹벽 붕괴 등 총 21건이다. 이중 14건은 복구를 완전히 마쳤고, 나머지 7건은 임시복구를 끝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10시35분께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지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와 유관기관이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상습 침수가 되는 한강변, 지천변, 지하도로 통제 상황에 적극 대처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시는 이에 앞선 오후 8시20분 유창수 재난안전대책본부(행정2부시장) 차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소집, 각 분야별 호우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풍수해 안전사고 예방 긴급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상 시설은 호우로 인한 연약지반 및 안전사고 발생우려 지역으로 산사태 위험지역, 도로 및 주택 축대·옹벽·사면, 비탈면, 하수도 맨홀 및 빗물받이, 도로 포트홀, 가로수 및 수목 등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