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름 언급 안 했지만, 영입 마무리 단계 인정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투헬 감독은 15일(현지시간) 프리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협상 때문에 이름을 공개적으로 말하진 않겠지만, 누가 오는지는 큰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뮌헨은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시킨 뒤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했으며, 세후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귀국해 이달 초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휴가를 보내고 있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을 나폴리 구단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적을 위한 최종 서류 작업이 진행 중이다.
투헬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에르난데스의 자리를 충분히 메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민재 영입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중 나올 가능성이 있다.
15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나서는 뮌헨은 24일부터 일본,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투어를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