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기상 기후가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주말 사이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남부 텍사스에 이르는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화씨 10~20도를 웃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기상 당국은 주민들에게 낮 시간 때 야외 활동을 피하고 탈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폭염은 애리조나주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데, 주도인 피닉스에서는 기온이 16일 연속 섭씨 43도 이상을 기록 중이며 15일에는 최고 기온이 섭씨 46.11(화씨 115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최고 기온이 46도로 예보되고 있는데, 기상 당국은 사막 지역 특성상 높은 기온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사고’방식이라면서 “이번 폭염은 전형적인 더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 지역이 기상 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탈리아 기상당국은 이번 주말 ‘역대 가장 강력한 여름 폭염’이 예상된다면서 로마, 볼로냐, 피렌체 등 16개 도시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실제 로마에서는 기온이 17일까지 섭씨 40도를 기록하고 18일에는 43도까지 치솟아 2007년 8월 기록했던 최고 기온 40.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와 사르데냐 섬은 48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유럽에서 기록된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일 수도 있다고 유럽우주국(ESA)은 지적했다.
이밖에도 일본 동부 일부 지역은 기온이 17일 기준 39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몬순(우기) 폭우로 최소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에서는 기온이 평년을 웃돌며 4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