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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무궁화·새마을·ITX 일반열차’ 16일까지 운행 중지

입력 | 2023-07-16 14:13:00

KTX 중앙선 등 일부 지역 제외…정상운행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 '운행중지'
내일 전동열차 첫차 시속 60㎞ 이하 '서행'
전날 무궁화호 회송 열차 매포터널서 탈선
코레일, 오는 17일 오전 4시까지 복구 완료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계속됨에 따라 15일에만 중단하기로 했던 일반열차의 운행을 16일까지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15일 코레일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6일까지 무궁화호와 ITX,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KTX는 중앙선·중부내륙선과 수원·서대전 경유를 제외한 경부고속선(포항, 구포, 마산경유포함), 전라선 및 호남선, 강릉선과 수도권 전철, 동해선(광역전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 다만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라 열차가 지연 및 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역전철(수도권, 동해선)은 전 구간 정상운행되며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은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운행이 중지됐다. 해당 구간은 버스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으며, 코레일은 17일 출발하는 모든 전동열차의 첫차 시속을 60㎞ 이하로 서행하게 된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미리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운행이 중지된 열차 고객은 개별 문자메세지가 발송되며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된다”고 덧붙였다.

수서발 고속열차(SRT) 운영사인 에스알(SR)도 전국의 집중호우로 일부구간을 서행하고 있지만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도착시간 기준 10분에서 최대 60분 이상 고속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어 승객은 이용에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은 전날 경부선 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가 철로 유입으로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 복구 작업을 오는 17일 오전 4시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8분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신탄진~매포역 간 상행선의 매포터널을 지나던 중 집중호우로 선로에 유입된 토사와 열차가 접촉돼 탈선(기관차 1량, 객차 5량)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탈선사고로 기관사 1명이 충북대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사고 복구와 조사를 위해 철도안전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그러나 터널에 토사가 많이 유입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복구 장비 운용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고복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열차운행 지연 및 환승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하고 신속한 고객 안내와 홍보를 수행하고, 호우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재해 대응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즉시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중심으로 인근 선로의 열차운행을 통제하고 전기를 공급하는 등 전차선을 단전 조치했으며, 밤샘 사전작업 후 날이 밝으면서 195명의 인원과 기중기, 작업차량(모터카) 등을 총동원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