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특수전사령부 13특수임무여단 장병들이 소방요원들과 함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15일 50·32·37사단 및 특전사 등 16개 부대 장병 570여 명을 폭우 피해가 심각한 경북 예천 및 문경, 충남 논산, 충북 증평 등에 투입했다. 16일에도 15개 부대 장병 1120여 명을 충북 청주, 부산 등에 투입해 복구 작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은 “현장에 투입된 장병 외에도 즉각 투입할 수 있는 특전사 및 2신속대응사단 장병 1500여 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16일 전했다.
특히 특전사 재난신속대응부대원 60여 명은 15일 저녁부터 충북 청주와 괴산 일대 수해 지역에 긴급 투입돼 탐색 구조 장비와 보트 등을 동원해 침수된 주택 지역에서 3시간 만에 33명을 구조해 대피시켰다.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선 특전사 13특임여단 소속 해상척후조 8명을 투입해 수색 작전을 진행했다. 해상척후조는 해상침투 목표 지역에 본대 병력 보다 먼저 투입돼 정보를 수집하는 특수임무조다. 공군도 실종자 수색을 위해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공군 특수부대 최정예 병력인 항공구조사 20여 명을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 투입했다.
손효주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