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버킨(왼쪽)과 세르주 갱스부르의 젊은 시절. AP 뉴시스 자료사진
194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버킨은 1965년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프랑스 배우, 가수, 작곡가인 세르주 갱스부르(1928~1991)와의 동반자 관계로 유명해졌다. 둘은 1968년 프랑스 영화 ‘슬로건’에서 상대역으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둘은 12년간 연인 겸 음악 파트너로 함께 하며 ‘주 템 무아 농 플뤼(Je t’aime… moi non plus)’,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 등 명곡을 남겼다. 둘 사이에는 딸 샤를로뜨 갱스부르(52)가 있다. 샤를로뜨 역시 배우 겸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제인 에어’ 등에 출연했다.
아이티, 태국 등을 직접 방문해 인도주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버킨백 이미지. (에르메스 웹사이트 캡처)
그러자 뒤마는 버킨을 위해 부드러운 검은 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새로 만들었다. 개당 수천 만원~수 억원을 호가하는 버킨백은 돈이 있다고 살 수 없는 가방으로도 유명하다. 버킨은 2015년 에르메스에 “내 이름을 빼 달라”고 요구했다. 이 가방을 만들기 위해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 가죽을 취하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