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첫 상담가 양성교육 공동주택 중재자 역할 맡아
14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층간소음 상담가 양성교육 모습.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25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 제공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과 다툼이 사회문제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층간소음 상담가’ 양성교육이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강원도 내 층간소음 상담가 양성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는 5월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공동주택 관계자 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층간소음 상담가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층간소음 갈등의 이해와 조정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온라인 7시간, 오프라인 4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층간소음의 이해 △층간소음 민원 처리 과정 △층간소음의 대처와 예방 등의 온라인 교육 △주민자율 조정기구 활동 △민원 대처 방안 △관계 회복과 대안적 분쟁 해결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교육으로 나눠 진행됐다.
임성린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층간소음 상담가 양성교육을 통해 층간소음 발생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발적 화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한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층간소음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교육을 추진해 강원도민의 생활환경 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