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퀸즈크라운 18언더 우승 상금-대상포인트 1위로 올라서 4R 대회 첫 노보기 우승 놓쳐
박지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6일 제주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해 6승째를 거둔 박지영은 처음으로 시즌 다승(2승)을 기록했다. KLPGA 제공
박지영은 16일 제주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박지영은 2위 이승연(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챙겼다. 지난해 12월 열렸던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이어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2015년 투어 데뷔한 박지영이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수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영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분홍색 재킷, 왕관을 착용하고 셉터(봉)를 든 채 미소짓고 있다. KLPGA 제공
박지영은 “투어에서 9년 뛰고 있는데 처음으로 시즌 다승을 했다. 아직 좀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후반기에 큰 대회도 많고, 아직 대회가 많이 남은 만큼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박지영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 대한 우승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대한 꿈도 밝혔다. 박지영은 “어렸을 때부터 미국 투어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필요조건이 한국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4승을 추가해 미국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통산 2승을 노리던 이승연은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단독 2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첫 톱5 진입이다.
전반기 대회를 마친 KLPGA투어는 약 2주간의 휴식기에 돌입한 뒤 다음 달 3일 제주시 블랙스톤제주에서 개막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일정을 재개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