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가구 환자 대상 맞춤형 식사 제공
일반 식사 어려운 환자 대상
내년 5월까지 진행… 대상 확대 예정

영등포구 관계자가 저소득 가구 환자에게 맞춤형 식사를 전달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저소득 가구 환자를 위해 특별한 식사를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는다. 항암치료나 각종 질환으로 일반 식사가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위해 죽이나 유동식 등을 지원하는 ‘건강한가(家)’ 사업이 그것이다.
영양죽, 유동식 등 환자 특성 맞춘 메뉴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건강한가(家)’는 암이나 소화기질환, 저작 능력 상실 등의 이유로 별도의 식단이 필요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80여 명에게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이들 가구를 위해 영등포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맞춤형 식사를 마련했다. 일반식 도시락으로 이뤄진 기존의 식사 지원 서비스와 달리 맞춤형 식사는 암 환자식, 영양죽, 유동식 등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메뉴로 이뤄졌다.
산후조리 산모까지 대상 확대 예정

영등포구가 저소득 가구 환자를 위해 준비한 맞춤형 식사 도시락. 영등포구 제공
구는 더 많은 저소득 가구에 맞춤형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 이에 따라 산후조리 중이거나 당뇨병, 중풍, 고혈압을 앓고 있는 등 다양한 이유로 식단 조절이 필요한 저소득 가구들이 구의 맞춤형 식사를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봉순 복지정책과장은 “다양한 구민들의 돌봄 욕구를 충족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영등포구가 제일 친근한 이웃이 되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