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홈런 선두 유지…2위 올슨과 4개차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8-9로 패배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홈런을 때려냈다.
에인절스가 7-9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구원 필 메이튼의 시속 90마일(약 144.8㎞)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앞선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 땅볼을 친 오타니는 5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2루에서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01, OPS(출루율+장타율) 1.051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OPS 부문에서도 MLB 전체 1위다.
에인절스는 3-3으로 맞선 7회말 잭 네토의 적시 2루타, 테일러 워드의 싹쓸이 2루타가 터져 7-3까지 앞섰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8-9로 역전패했다. 9회말 오타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