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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충청-남부 최대 300mm 더 온다

입력 | 2023-07-17 16:10:00


뉴스1

17일 잠시 잦아들었던 장맛비가 18, 19일 다시 충청과 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70㎜로 퍼부을 수 있다. 이미 수마(水磨)가 할퀴고 간 충청, 지역에 또다시 19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내릴 전망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충청·남부지방·제주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비가 내린다. 지형적 영향으로 남해안 지리산 부근과 제주 중산간 400㎜ 이상, 제주 산지는 최대 500㎜ 이상의 폭우가 퍼부을 수 있다.

시간당 퍼붓는 비의 양도 많다. 18일 아침에는 경기 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에, 오후에는 충청에 시간당 30~60㎜ 비가 내린다. 전라와 경상은 이날 내내 시간당 30~60㎜ 비가 오겠으며 전남·경남과 제주는 19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제주 산지 1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남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 티베트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적도 인근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티베트 고기압에서도 건조 공기가 많이 내려와 강하게 부딪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를 쏟아낸 정체전선은 19일 오후 일본 남동쪽 해상과 중국 남부로 남하하면서 20, 21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잠시 장마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한반도 서쪽 중국에서 발달한 정체전선이 다가오면서 22일부터 전국이 다시 장마철에 접어들 수 있다. 다음주 강수량이나 강수집중지역은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기상청은 “또다시 큰 비가 내리기 전 20, 21일 이틀간 이번 피해를 최대한 복구하고 다음 비를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