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17/뉴스1
홍 시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우 속 골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주말 골프는)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니고 십수년간 내가 했던 원칙”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15일 오전 대구 팔공산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골프장이 폭우로 운영을 중단하자 골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는 글도 올렸다.
하지만 대구에서도 홍 시장이 골프를 친 15일 북구 팔거천 강변에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다. 홍 시장은 이와 관련해 “팔거천에서 60대 한 분이 자전거를 끌고 출입제한 조치를 한 가드레일을 밀치고 무단으로 하천변에 들어갔다가 미끄러져 빠진 사고”라고 적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