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청년실업률 21% 역대최고
중국의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3%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중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조사기관과 전문가들을 인용해 7.1%, 로이터통신은 7.3% 성장을 예상했다. 이로써 1분기(1∼3월·4.5%)를 합친 중국의 올 상반기 성장률은 5.5%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올해 목표치(5% 안팎)는 달성했지만 예상보다는 저조한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여파 등으로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 2분기에는 당국의 경제 회복 노력과 전년도 기저효과 등이 결합해 최소 7%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제재, 내수 침체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