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8일 본회의에서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석 의원 265명 중 찬성 243명, 반대 15명, 기권 7명으로 가결했다. 권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찬성 215명, 반대 35명, 기권 15명으로 통과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인청특위)는 앞서 전날 전체회의에서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지만, 권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는 채택을 미루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후 여야는 이날 두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가급적 동시에 처리하기로 추가 논의한 끝에 권 후보자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까지 채택했다. 권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형 로펌에 법률의견서를 써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은 점이 논란이 됐었다.
권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해 1999년 서울지법 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2006년 서울대로 자리를 옮긴 권 후보자는 법무부 법무자문위원장, 한국민사법학회 부회장 등을 맡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