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이른바 ‘핫한’ F&B 매장이 고객을 끄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잠실의 롯데월드몰 5층과 6층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노티드월드’는 일평균 3000명 이상의 고객을 불러 모으며 오픈 두 달째임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평균 1시간 이상 대기해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다.
노티드월드가 불러온 나비효과는 대단하다. 인접 매장까지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노티드월드를 방문한 고객이나 대기 고객들이 주변 매장을 방문하면서 노티드가 위치한 월드몰의 5∼6층 전체 4월 매출은 전년 대비 1.5배가량 뛰어올랐다.
5∼6층에는 F&B 매장뿐만 아니라 일부 패션 매장도 함께 위치해 있다. F&B 매장은 MZ세대의 집객 효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본점 지하 1층 델리 코너에 SNS 인기 맛집 12곳을 추가 입점하는 등 F&B를 대폭 강화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돈가스 맛집으로 꼽히는 ‘오제제’를 비롯해 도삭면으로 유명한 ‘송화산시도삭면’,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구테로이테’ 등이다. 입점하는 12개 브랜드 중 7곳은 유통사 최초로 입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F&B 매장의 2030 고객 매출은 70%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디저트, 델리 등 인기 F&B 매장의 유치는 적극적으로 맛집을 찾아다니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셈”이라며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F&B 매장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