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위원들에게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의 정치 보조금을 전부 삭감하고 농작물 피해 농가와 산 붕괴 마을 100% 보전에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데에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기간 느낀 소회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파트너국들과의 글로벌 안보협력 없이 글로벌 경제협력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보협력은 경제협력, 첨단과학기술협력의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가치공유를 하는 것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이러한 글로벌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곧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