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2023년링크(LINC) 3.0 하계 성과 포럼에서 대학 사업단장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인구, 산업 구조 급변에 따른 지역과 대학의 공동 위기 상황에서 대학의 혁신을 위한 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실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RISE는 대학을 지역 발전의 허브로 육성해 ‘인재 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교육부의 새로운 대학지원체계다.
교육부의 대표적 재정지원 사업인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링크)도 2025년부터 RISE에 통합돼 운영될 예정이다. 링크 사업은 2012년부터 10년 동안 1, 2단계 사업을 통해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혁신하고 자율적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창출했다. 2022년부터는 3단계 사업(링크3.0)을 시작해 미래 인재 양성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산학연 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비전과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RISE로의 전환을 앞두고 전국 링크3.0 사업단은 지산학(地産學·지자체-산업-대학) 협력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경주에서 전국 135개 링크 사업 참여 대학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링크3.0 하계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대학별로 다양한 지산학 협력 성과를 선보여 RISE 체계를 준비하는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교육부 박성하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지역 소멸 극복과 지역 주도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