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PICK] 습한 여름철 냉감패드 인기 이마트 5, 6월 냉감 침구 매출 50%↑… 무더위와 전기요금 인상에 인기 크기도 커지고 통기성도 강화… 흰색 일변도 벗어나 다양한 색상 도입
‘에어컨 틀고 이불 덮기’는 여름철 최고의 사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있으면 ‘이게 행복이지’ 하는 세상 다 가진 표정이 절로 지어지는데요.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을 틀지 못하는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이불을 떼놓고 잠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불이 주는 포근함을 포기하긴 어려운데요.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업계에서도 포근함에 더해, 피부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로 만든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냉감 소재는 열 전도성이 높아 피부와 닿는 순간 열을 흡수해 체온을 빠르게 내려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건조도 빠르기에 꿉꿉한 장마철을 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여름 이마트가 내놓은 냉감 소재 침구류들. 시원한 촉감과 건조가 빠르다는 특징을 가진 냉감 소재는 덥고 습한 여름철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제공
알레르망의 냉감 패드 ‘맥스2’. 알레르망 제공
웰크론의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은 지난해 쿠션과 방석 등 냉감 소재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린 데 이어 기존 제품의 기능을 높였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냉감 패드의 경우 기존 냉감 소재에 그물처럼 생긴 구조의 소재를 더해 통기성을 키웠다고 하네요. 오코텍스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냉감 섬유 ‘포르페’를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이브자리’는 올해 ‘쿨파스’와 ‘콜드라인’이라는 냉감 소재 제품 라인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신제품 2종은 냉감 기능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색과 스타일 등 디자인적 측면을 살렸다고 해요. 냉감 침구는 주재료인 폴리에틸렌이 고온에 약하다 보니 염색이 어려워 흰색 제품이 대다수인데요. 해당 제품은 섬유업체 휴비스의 ‘듀라론 원사’를 사용해 화이트, 그레이, 블루 등 3가지 색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