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아 기자 간담회 “상권-경쟁점포-매출 한 번에 확인 빅데이터 플랫폼 2025년 사업화”
“상권과 경쟁 점포, 매출액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3년 안에 만들겠습니다. 이커머스 소상공인도 4만3000명까지 양성할 계획입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취임 1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 향후 과제 등과 더불어 최저임금 문제와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유망 소상공인을 집중 발굴해 장기적으론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상권 등의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2025년 사업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KT 등 민간 협력사와 함께 올해 중 이커머스 소상공인 3만 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최근 직원을 두는 자영업자 수가 늘고 있는데, 그분들은 지역별·업종별 차등화와 동결을 예상한 것 아니겠느냐”며 “입장 차가 있겠지만 저희는 동결 요구가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9월 30일로 종료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상환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는 “경제부처 전체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금융계 자체적인 지원책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일부 지역 축제 등에서 문제가 된 바가지 요금에 대해선 엄중한 대처를 약속했다. 박 이사장은 “고객 편의에 문제가 없도록 지도·감시하고 적발된 상인은 지원사업 참여 시 마이너스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