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 논란‘과 관련해 19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동지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2023.07.19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대구 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며 “당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3.7.17/뉴스1
여론이 악화되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8일 해당 논란과 관련해 당 차원의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도 오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