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생친구 어린이보험 사업비 등 절감해 보험료 최대 25% 낮춰 다빈도 질환-학교폭력 피해 등 종합 보장… 금감원, 상생-협력 우수 사례로 선정
한화생명이 내놓은 ‘한화생명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들을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취약계층 가정의 자녀들이 한 달에 1만 원대의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과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 가정의 0∼30세 자녀라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일반형 상품 대비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사업비 등을 절감해 최대 2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큰 질병에 대한 고액 보장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다빈도 질환, 학교폭력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암, 뇌, 심장질환은 최대 5000만 원, 질병 및 재해 수술 시 회당 최대 300만 원을 보장한다.
구창희 한화생명 일반보장팀장은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사업비를 절감해 보장 내용이 유사한 일반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금감원 우수 사례로 선정된 만큼 판매할 때 완전판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 상품을 더욱 확대해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보험업권 최초 상생금융 1호 금융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성격의 저축성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에 해당하는 만 20∼39세 청년이다.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보장 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다. 보험 가입 기간 안에 결혼이나 출산을 하게 되면 납입 금액의 일정액을 추가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가입 1개월 이후부터는 원금이 보장되도록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추가 납입과 납입 유예 역시 가능하도록 해 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월 월 보험료의 50% 내에서 추가 납입할 수 있어 더 많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계약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땐 납입 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월드비전과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과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의 자립 지원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 소외 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 청소년 건강 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족돌봄청년의 자립 지원은 한화생명의 차별화된 상생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생계비와 주거비, 학자금 등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가족을 돌보느라 본인은 뒷전이었을 청년을 위한 건강검진 등 의료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심리적으로 힘든 삶을 영위해 온 가족돌봄청년의 심리 케어를 위한 자조 모임, 가사·돌봄 서비스 등도 제공해 현실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