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BBB급인 ㈜두산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2년물 회사채 300억 원 모집에 93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두산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는데, 이를 훨씬 밑도는 마이너스(―) 9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6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자회사로부터 배당 수익과 브랜드 수수료를 받으며 전자기판 소재, 정보통신 등의 자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 3월말 기준 박정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39.7%를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