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위해 메타(옛 페이스북)와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메타의 최신 AI 모델을 MS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MS는 18일(현지 시간)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여는 연례 회의 ‘인스파이어 2023’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메타가 이날 공개한 AI 기반 새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Llama) 2’를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MS와 메타가 AI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한 것을 깜짝 발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MS는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100억 달러(약 12조655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일종의 동맹 관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WSJ는 “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넘어 AI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MS는 오픈AI의 최신 LLM ‘GPT-4’를 적용한 AI 기반 업무 도구 서비스 ‘MS 365 코파일럿(부조종사)’ 이용료가 1인당 월 30달러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메일 요약, 엑셀 데이터 자동 분석 등의 AI 기능을 제공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