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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지하차도 ‘화물차 의인’… 연합회-LX판토스서 지원금

입력 | 2023-07-20 03:00:00

시민 3명 구조… “누구나 그랬을것”




“누구나 그 상황에선 그랬을 겁니다. 저만 너무 주목받는 것 같아 희생자분들께 죄송하네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당시 시민 3명을 구한 ‘화물차 의인’ 유병조 씨(44·사진)는 19일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화물연합회)로부터 감사장과 지원금을 받은 뒤 이런 소감을 밝혔다.

유 씨는 참사 당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화물차 창문을 깨고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갔다. 또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버티던 20대 여성을 차량 지붕으로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충북 증평군 공무원 정영석 씨(45)를 포함해 남성 2명을 더 난간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화물연합회 측은 새 화물차 구입을 돕기 위해 유 씨에게 지원금 2500만 원을 지급했다. 유 씨와 운송위탁 계약을 맺고 있는 물류기업 LX판토스도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