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5일 괴산댐 월류로 범람 위기에 놓인 충주 단월강 모습.(자료사진) 2023.7.20/뉴스1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큰 충북 충주와 음성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지 관심이다.
20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충주와 음성도 응급 복구와 함께 정밀 피해조사를 시작했다.
도로와 수리시설, 지방하천, 상하수도 등 응급 복구는 전날 기준 도내 2161곳 중 1381곳을 완료했다.
전날 기준으로 공공시설 320곳, 사유시설 94곳이 피해를 봤고, 농경지 침수 면적은 122㏊에 이른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100억원 정도다.
음성도 같은 기간 412.5㎜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소이면 지역 교각이 침하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났다. 잠정 피해 규모는 전날 기준 공공시설 631곳, 사유시설 194곳, 농경지 침수 38㏊, 피해액은 73억8000만원 정도다.
비 피해 조사는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서 가장 큰 피해가 난 청주와 괴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지난 17일 김영환 지사는 대통령에게 청주, 충주, 괴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수해 복구 부담액의 절반 이상을 국고로 지원받는다. 피해 주민은 생계 안전을 위한 구호비도 지원받고 학자금도 면제받을 수 있다.
침수 피해를 본 충주 살미면의 한 주민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주ㆍ음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