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용인과 평택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경북 구미를 반도체 공정 핵심 원재료 공급기지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첨단)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첨단 특화단지 분야 및 지역은 △최대 반도체 생산지 ‘경기 용인·평택’ △차세대 디스플레이 ‘충남 천안·아산’ △최첨단 이차전지 ‘충북 청주’ △이차전지 핵심광물 ‘전북 새만금’ △반도체 핵심 소재 ‘경북 구미’ △이차전지 소재 ‘경북 포항’ △미래 이차전지 수요 대응 ‘울산’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5곳은 △바이오 원부자재 ‘충북 오송’ △자율차 부품 ‘광주’ △반도체 장비 ‘경기 안성’ △전기차 모터 ‘대구’ △전력반도체 ‘부산’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기술 자립화, 공급망 내재화가 주목적으로, 소부장 기업생태계 육성·강화 계획이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금번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는 약 6조7000억 원의 기업 신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조속한 조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올 하반기 관계부처, 지자체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범부처 지원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규모, 지역 여건, 기업 수요 등을 고려해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이 함께 특화단지별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