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양경찰청 소속 연안구조정에 탑승한 해경이 20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상에서 폭우로 학장천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남해해양경찰청 제공
11일 집중호우로 부산 사상구 학장천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여성 A 씨를 찾는 작업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수색당국은 A 씨가 바다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해상 수색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해해양경찰청은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사하구 다대포 근처 해상과 가덕도 주변을 집중 수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해경의 수색에는 헬기 1대와 100t급 경비함정 1척, 20t급 연안구조정 20척이 투입됐다. 소방과 경찰은 여태껏 A 씨가 실종된 학장천과 낙동강 하구의 수색에 집중했다. 소방 당국은 드론과 원격 수중탐사 장비 등을 투입해 학장천 상하부와 낙동강 하구 등에서 A 씨를 찾지 못했다. 이에 해경은 A 씨가 바다로 떠밀렸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해상 수색에 돌입한 것. 해경의 수색 범위에 든 가덕도 해상은 A 씨의 실종 지점과 약 20㎞ 떨어진 곳이다.
채광철 남해해경청장은 “19일 부산 영도구 부산항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60대 여성으로 보이는 이가 바다에 표류하고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주변 선박의 선주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