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행… 최대 4만5000원 환급
부산시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지역 화폐를 활용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매달 4만5000원 이상의 대중교통 요금을 내는 시민들에게 최대 4만5000원까지 돌려주는 제도로 시내·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남부선 열차 이용 요금을 합산해 산정한다.
동백패스를 이용하려면 부산은행, 하나카드, NH농협은행과 연계된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부산은행 교통카드는 다음 달부터 바로 쓸 수 있고, 나머지는 전산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10월경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은행 교통카드 소지자는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동백패스 사용 등록을 해야 하고 카드가 없으면 부산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백패스 시행으로 대중교통 통행량이 하루 20만 회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친환경 녹색 도시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야 하며 투입되는 예산이 늘더라도 부산에서만 쓸 수 있는 동백전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