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 교수가 수염 길러 착각한듯”
윤석열 대통령 관저. 동아일보DB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교수.
여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관저 이전 과정에서 건축, 설계, 역사 전문가와 예비역 장성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도 이 가운데 한 명이라는 것. 방송 출연과 기고로 세간에 알려진 백 교수는 2017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대선 경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부를 각각 만났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이 풍수 전문가가 궁궐터를 정해 주던 조선시대냐”라며 “백 씨를 숨겨 놓고 천공은 안 왔다며 펄펄 뛰던 대통령실의 행태는 국민을 능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