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 1조4000억 원짜리 파워볼 복권을 판매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편의점에서 20일(현지 시간) 점주 나보르 에레라 씨(왼쪽)와 가족이 웃고 있다. LA=AP 뉴시스
미국 복권 파워볼 역사상 세 번째 고액 당첨금 주인공이 나왔다.
20일(현지 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 편의점에서 10억8000만 달러(약 1조4000억 원)짜리 파워볼 복권이 당첨됐다. 파워볼 역사상 세 번째, 미국 복권 역사상 일곱 번째로 큰 금액이다. 행운의 당첨자가 누구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당첨자가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으려면 세금 약 7000억 원을 내야 한다. 또는 29년간 일정 세금을 제외하고 나눠 받을 수도 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복권 최고 당첨액은 지난해 11월 나온 파워볼로 20억4000만 달러(약 2조6000억 원)다. 40차례나 당첨자 없이 이월되면서 당첨액이 쌓인 결과다.
파워볼은 미국 45개 주와 수도 워싱턴 및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판매한다. 1등은 흰색 공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맞혀야 한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