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사망한 20대 A씨를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 있다. (독자 제공) 2023.7.22/뉴스1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가 이를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검거한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33)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이 진술했다가 이후 번복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이 조씨를 대상으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범행 장소와 관련해선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범행장소 선정 이유, 범행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며 금일 중 조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씨는 앞서 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그의 범행으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건 발생 4분 뒤인 2시11분 조씨를 발견해 대치하다가 2분 뒤인 오후 2시13분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현재 부상자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2명은 치료 중이다.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던 1명은 위독한 상태를 넘겼지만 아직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