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2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칼부림 사건 범인이 도주하고 있는 장면이 녹화된 골목 폐쇄회로(CC)TV 영상. 뉴스1
신림동에서 이른바 ‘묻지 마 칼부림’을 저지른 조모 씨(33)가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송하다. 반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조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1시경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조 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나’는 등의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유족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량에 올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