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송 ‘화물차 의인’에 현대차서 새 화물차 선물

입력 | 2023-07-24 03:00:00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생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사 유병조 씨(44·사진)가 신형 화물차를 받는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 씨에게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1억80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15일 집중호우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많은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 올려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에서 신형 화물차를 전달한 것이다.

이에 앞서 유 씨와 2020년부터 운송 위탁 계약을 맺어왔던 LX판토스에서는 차량 피해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유 씨에게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 원을 전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