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차례 출루를 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3일) 개인 시즌 최다 12호 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던 김하성은 이날도 3번이나 출루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디트로이트에 1-3으로 졌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 아웃을 당하고, 후안 소토가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김하성은 3회초 2사에서 3루수 잭 맥킨스트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돼 공격 흐름이 또 끊겼다.
김하성은 6회초 다시 볼넷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때렸다.
마지막 타석도 아쉬웠다. 김하성은 8회초 1사에서 유격수 앞으로 느린 땅볼 타구를 친 뒤 1루를 향해 전력 질주를 했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3회말까지 솔로포 두 방을 맞는 등 3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침묵하던 타선도 7회초 게리 산체스의 적시타로 겨우 1점만 뽑았다. 9회초 2사 2, 3루의 마지막 기회가 있었으나 산체스가 범타에 그쳐 경기가 종료됐다.
48승52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원정 10연전을 마친 샌디에이고는 25일부터 최지만의 소속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