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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K팝 걸그룹 첫 빌보드 ‘핫100’ 3곡 동시진입 도전

입력 | 2023-07-24 08:45:00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K팝 걸그룹 신기록를 쓸 지 관심을 끈다.

24일 소속사 어도어(ADOR)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매된 뉴진스 미니 2집 ‘겟 업(Get Up)’에 실린 6곡 모두 이날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톱 송’에 진입했다.

‘슈퍼 샤이(Super Shy)’(10위)를 비롯 ‘쿨 위드 유(Cool With You)’(16위), ‘뉴 진스(New Jeans)’(20위), ‘ETA’(22위), ‘ASAP’(25위), ‘겟 업(Get Up)’(32위) 순이었다.

K-팝 걸그룹의 앨범 수록곡 전곡이 이 차트 50위 내 자리매김한 건 뉴진스가 처음이다. 22일 자 역시 대부분의 곡이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톱 송’ 상위권에 안착했다.

스포티파이는 현지 대중음악 풀뿌리 인기 척도인 빌보드 ‘핫 100’ 집계에 반영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대중음악 트렌드를 가장 먼저 가늠하기 좋은 지표로 꼽힌다.

실제 지난 7일 선공개된 ‘슈퍼 샤이’는 해당 차트에 37위로 진입해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최고 9위(7월13일 자)를 찍었었다. 이후 ‘슈퍼 샤이’는 ‘핫 100’ 최신 차트인 22일 자 차트에서 뉴진스 자체 최고 성적인 66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2위였다.

실제 ‘겟 업’ 수록곡 중에서 ‘디토’ ‘오엠지(OMG)’, ‘슈퍼 샤이’에 이어 뉴진스 통산 네 번째, 다섯 번째 빌보드 ‘핫 100’ 진입 곡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빌보드 ‘핫 100’에 2곡을 동시에 올려놓은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뉴진스’ 딱 두 팀이다. 3곡 이상 동시 진입은 K-팝 남녀 아티스트 통틀어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뿐이다.

피지컬 음반 성적도 긍정적이다.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은 현재 120만 장 넘게 판매돼 선주문량(172만 장) 숫자를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첫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진스가 내달 3~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출연하는 만큼, 주류 팝 시장 내 뉴진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국내에서 이미 주요 차트 정상을 싹쓸이 중이다. ‘슈퍼샤이’는 멜론, 지니 등 일간 차트 정상을 약 2주간 지키고 있다. 미니 2집의 두 번째 타이틀곡 ‘ETA’와 프롤로그곡 ‘뉴 진스’는 ‘슈퍼 샤이’와 함께 벅스에서 이틀 연속 1~3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전날 방송된 SBS TV ‘인기가요’에서 ‘슈퍼 샤이’로 1위 트로피를 또 들어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