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동포간담회에서 손뼉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국민의힘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정상회담 전날 동포간담회에서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시다’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다고 주장한 친(親)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를 금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에 따르면 ‘고양이뉴스’는 지난 20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윤 대통령이 폴란드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동포간담회에서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시다”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고양이 뉴스’는 이번뿐 아니라 대통령 관련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게시해 왔다”며 “국민의힘은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가짜뉴스, 유언비어, 괴담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개설한 카카오톡 채널 ‘가짜뉴스 편파방송 제보센터’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제보받아 사실 확인을 거친 뒤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