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떨어지기 전 가입 유리” 17% 늘고 지급액도 36% 급증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이어진 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8000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전년 동기(6923건) 대비 17.1% 증가한 8109건으로 2007년 주택연금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한 데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1만4580건)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연금 지급액은 지난해 상반기(8739억 원)보다 35.7% 급증한 1조18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주택연금 지급액이 1조 원을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