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65·사진)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장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문체부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출판진흥원이 최하 등급(D등급)을 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17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오랫동안 출판계 전문경영인으로 지내왔다.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이날 출판진흥원과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상세 내역 보고 누락을 놓고 ‘이권 카르텔’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사표 제출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출판진흥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김 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