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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각)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를 필두로 미국임상약학회(ACCP), 미국자문약사협회(ASCP), 미국국립지질협회(NLA), 심혈관질환예방간호협회(PCNA) 등이 참여한 합동위원회는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진료 지침(가이드라인) 보고서를 통해 “생선 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이점이 부족하다”며 “(협심증·심근경색 등)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번 지침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개정된 것으로 종전의 내용을 모두 근거 중심으로 재심사했다. 이에 따르면 86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RCT)를 포함한 코크란 메타 분석 결과 오메가3는 관상동맥 질환의 발병과 사망위험을 줄이는 데 거의 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위원회는 “비타민 C와 비타민D·E,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요법 역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칼슘 섭취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2.9.6/뉴스1 ⓒ News1
위원회는 건강한 식물성 식품과 생선 등 기름기 없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붉은고기 같은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소위 ‘지중해식 식단’은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비만 등 심혈관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을 포함한 식물성 식단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지고 사망률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메가3가 심혈관이 아닌 폐 기능에 도움 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20일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3 종류인 DHA 수치가 높을수록 폐 기능이 감소한 비율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었고 폐 질환에 걸릴 위험이 약 7% 낮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