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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옥수수밭서 3살 아이 실종…헬기 ‘적외선 카메라’로 찾았다 (영상)

입력 | 2023-07-25 10:58:00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린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실종된 3세 아이가 옥수수밭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하이오주 고속도로 순찰대 페이스북


미국 오하이오주의 거대 옥수수밭에서 실종된 3세 여자아이가 구조 당국의 적외선 카메라에 발견돼 구조됐다.

2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페이스북에 헬기를 이용해 실종된 아이를 찾는 영상을 게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하이오주 그린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3세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뒷마당에서 놀던 아이는 보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울타리를 넘어 집 서쪽에 있는 옥수수밭으로 달려간 뒤 사라졌다.

경찰이 올린 영상을 보면 부모가 넓은 옥수수밭을 바라보며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순찰대는 실종 신고 직후 헬기를 띄웠지만 공중에서도 육안으로는 아이가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아이가 옥수수밭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하이오주 고속도로 순찰대 페이스북

아이에게 뛰어가는 부모와 지상 순찰대. 오하이오주 고속도로 순찰대 페이스북

이때 헬기에서 순찰대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자 옥수수밭 안을 헤집고 다니는 아이의 모습이 드러난다. 아이는 손으로 풀숲을 헤치며 앞으로 걸어가는 중이었다.

헬기에 탑승한 구조대원은 무전기를 통해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가 밭 모서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며 지상 순찰대에 아이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자세히 전달했다. 집에서 약 457m 떨어진 지점이었다.

아이 부모와 지상 순찰대는 곧바로 해당 위치로 뛰어갔다. 부모는 아이를 번쩍 안아 올린 뒤 머리 위에 뜬 헬기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를 찾은 뒤 헬기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부모. 오하이오주 고속도로 순찰대 페이스북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