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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학올림피아드서 韓대표단 전원 메달…국가 종합 14위

입력 | 2023-07-25 11:49:00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획득
IChO, 4년 만에 실험시험·이론시험 모두 진행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서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며 국가 종합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부터 25일까지 총 10일 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제55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세계 89개국 3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경연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장준성(서울과학고3) 학생이 금메달, 김희준(대전과학고3)·전지민(서울과학고3) 학생이 은메달, 서채원(서울과학고3)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가 종합 14위를 달성했다.

1968년 체코에서 제1회 대회로 시작된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화학분야 영재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국제친선 및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해 개최된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대회로 개최되며 실험시험 없이 이론시험만 실시됐으나, 올해는 실험시험과 이론시험이 모두 진행됐다.

4년 만에 실시된 실험시험에서는 표백제 합성 반응, 철광석 성분 분석을 위한 적정, 용액 중에 있는 다양한 이온 등을 구별하는 침전 적정 등과 관련된 총 3개의 문제해결 과제가 제시됐다.

이론시험은 분석화학, 물리화학, 무기화학, 유기화학 및 융합지식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됐으며, 분자영상에 사용되는 시약, 전기화학적 CO2 환원 원리, 인공 광합성의 원리, 메탄올 합성 반응 속도, 효소의 반응속도론, 의약품 합성 등과 관련된 총 10문제가 제시됐다.

한편 이번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는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중국과 싱가포르가 공동 1위에 올랐고,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베트남·대만·이란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