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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前 여수상공회의소장 압수수색…먹사연 후원 등 확인

입력 | 2023-07-27 08:48:00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내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2023.7.25 뉴스1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지원한 전 여수상공회의소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7일 오전부터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전 여수상공회의소장 박모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먹사연 후원기업 및 단체 사무실,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먹사연의 자금 중 일부가 송 전 대표의 민주당 경선 자금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 캠프의 자금 유입 및 사용 전반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후원기업 및 단체는 모두 박씨와 관련돼 있으며 먹사연에 수억원대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먹사연 관련 후원금 지출과 회계자료, 후원 경위 관련 내부 의사결정 자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5월 이용규 현 여수상공회의소장은 “여수상의와 관계없는 위법성이 의심되는 기부금을 발견했다”며 전임 회장 박씨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먹사연에 제공한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