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밤 경기 수원시 조원동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점주 얼굴을 향해 자신이 주문한 유자 스무디를 던지는 남성 손님. JT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카페 손님이 점주의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점주 얼굴에 음료를 던진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손님 앞에서 점주가 종이 캐리어를 던진 상황을 두고 “손님 입장에서 기분 나빴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26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시 조원동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점주 A 씨에게 음료를 던진 40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가 JTBC와 연합뉴스TV 등에 제보한 영상을 보면 폭행 혐의로 입건된 이 남성은 지난 20일 밤 A 씨 얼굴을 향해 자신이 주문한 유자 스무디를 던졌다.
점주 A 씨가 4구짜리 종이 캐리어를 던지는 모습. JTBC뉴스 방송화면
그러자 남성 손님이 A 씨에게 “손님 앞에서 그렇게 캐리어를 던져도 되느냐”며 따졌고, A 씨는 “그건 제 마음입니다”라고 받아쳤다고 한다. 이에 남성은 A 씨 얼굴을 향해 스무디를 던졌다. A 씨는 곧바로 매장 문을 잠근 후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 손님이 점주 A 씨에게 스무디를 던지는 모습. JTBC뉴스 방송화면
해당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기분 나쁘더라도 폭행이 정당화되진 않는다” “서비스직은 무조건 손님에게 굽신대야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폭력은 잘못되긴 했지만 점주 대응 방식이 불편했을 수 있다” “기분 나빠서 캐리어를 던진 거지 동선을 최소화하려던 게 아닌 걸로 보인다” 등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