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오른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25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팔레스타인의 대의와 번영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6.[앙카라=신화/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3자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자치정부와 하마스는 2007년 내전을 벌인 이후 갈등 관계였다. 당시 하마스는 자치정부의 이스라엘 평화 협정 추진에 반발해 공격을 가해 가자지구를 장악했다. 이후 가자지구는 사실상 하마스 영향권 아래 놓였다. 서방 지원을 받는 자치정부는 이스라엘 영향력이 큰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로이터는 다만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날 회담으로 16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자치정부와 하마스의 권력 다툼이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