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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소속 의원 중 ‘코인 이해충돌 가능성’ 의원 없다”

입력 | 2023-07-27 18:47:00

민주당, 국회 윤리자문위 보고 뒤 발표
"김상희·전용기, 소액에 거래 횟수 적어"
"김홍걸, '상임위 이해충돌과 무관' 보고"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 중에서 가상자산 보유나 거래와 관련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없다”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유재풍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에게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신고한 의원들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자문위에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제출한 의원은 총 11명이고 그 중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은 김상희, 김홍걸, 전용기 의원 등 3명”이라며 “그러나 김상희, 전용기 의원의 경우 거래 금액이 매우 소액이고 거래 횟수도 적어 자문위에서 이해충돌 여부를 검토할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 횟수가 100회 이상이거나 누적 구매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그 검토가 진행된 민주당 의원은 김홍걸 의원 1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의 이해충돌 여부와 관련해 현재 소속된 상임위인 외교통일위원회는 거래했거나 보유한 가상자산과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는 위원회”라며 “결과적으로 김 의원의 경우에도 현재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가상자산 보유, 거래와 관련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검토 결과를 공유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의 경우 가상자산 보유 규모에 따라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자문위 의견”이라며 “때문에 김 의원은 4개 상임위로는 보임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했다.

김 의원에 대한 당 자체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자문위가 검토하지 못한 다른 이해충돌 사실이 발견된다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 당 차원 조치나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자문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별도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거래내역 제공동의를 하지 않다가 오늘 (자체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며 “자문위에서 받은 자료에 그 내용이 빠져 있어 오늘 별도로 공개된 내용을 저희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초 5명 이상이 이해충돌 의혹에 해당된다고 보도된 데 대해 “유 위원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정도이고 가만히 있었다”며 “제가 ‘이미 자문위로 다 보도됐는데 이렇게 맹탕을 내놓으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사실과 다르다’고만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법으로 공개할 수 없게 돼 있다고 한다”며 “이미 다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자료로 입증해야지 말로만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